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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삶 2014. 6. 23. 21:02
달맞이 꽃 / 문정희 첫여름 하얀 달밤이 되면 그만 고백해 버리고 싶다. 그대 내 사람이라고 키 큰 포플러 바람에 흔들리고 수런수런 풀 냄새 온몸에 젖어 들면 입으로 부르면 큰일나는 그 사람 하르륵 ! 향기를 터트리고 싶다. 그만 뜨거운 달맞이꽃으로 확확 피어나고 싶다. (펀글) 달맞이꽃의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면 우선 여성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생리통을 경감시켜주고 생리불순을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혈전을 방지해줍니다. 이는 혈중중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이 수준을 낮춰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달맞이꽃에는 또한 노화를 예방하고 면역체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고 프로스타클라딘이 생성을 향상시켜 면역체를 강화해주고 노화를 예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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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한 살구가 익고, 탱자도 커가고,,,삶 2014. 6. 22. 20:37
여름엽서 이외수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만한 엽서 한 장 그 속에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빛좋은 개살구라고 엄청 시큼합니다 침이 가득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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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꽃이 피었습니다농부이야기 2014. 6. 22. 11:02
텃밭에서는 참깨가 꽃을 피웠습니다 싱싱함이 여름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밭둑에는 달맞이꽃이 피었습니다 장마와 여름이 성큼 왔슴을 느낍니다 비 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 / 이외수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 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시간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시어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더라 범람하는 울음이 되더라 내 영혼을 허물더라 (달맞이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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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오면 달라지는 식탁 풍경?삶 2014. 6. 21. 14:43
객지에서 학업을 하는 아들이 저녁 늦게 집으로 왔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고, 적응하느라고 고생하는 중이다 우리도 11시가 되어서 아들과 식사를 했디 매운족발을 써비스로,,,,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묻는다 아들은 밖에서 먹지 못하는 것으로 하자고 한다 시레기밥, 시레기나물, 된장, 감자매운탕으로 아침을 한다 과음으로 어제는 속이 불편했는데 해장으로 감자매운탕을 저녁에 먹는다??? 아들 덕분에,,, 잠시 출타 후 들어온 아내는 아들에게 묻는다 너 먹이려고 냉면 준비했다 어떠냐고??? 아주 한참만에 식탁에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올랐다 과일도 듬뿍 넣고! 내염에는 사과를 넣어서 먹으면 아주 달고 새콤하니 맛이 있다 ㅋㅋㅋ 저녁에는 어떤 메뉴가 나올까? 궁금하다 시샘하는 것은 아닌데, 주인이 바뀐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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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용봉산 일출!!산 2014. 6. 20. 09:11
폭설이 내린 날! 용봉산에서 일출을 맞이했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저녁별 - 이정하 너를 처음 보았을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 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때 가까워 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고 한 숨 지었다 너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 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 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리워 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자리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 볼 밖에 내 어두운 마음에 뜬 별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큰 아픔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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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핀 코스모스를 보며!!삶 2014. 6. 18. 19:29
사랑 / 정호승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 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걸고 기다림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새벽 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 산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