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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 Ⅰ
    2016. 8. 21. 00:20

    산에 가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것도 아니지만, 왜 가느냐는 질문이다!

    흔히 글쓰는 분들이 말하는 존재에 대한 비유로 길찿기인가?

    달팽이도 지루한 움직임을 통한 여행으로 넓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

    내 자신의 여정과 느낌이 남는 산행이기를 소망한다

     

    0 산행일시: 2016.08.11-12(1박2일)

    0 대피소 이용:희운각

    0 산행 인원: 나홀로 산행

    0 산행 경로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1박)-신선대(일출)-하산-천불동

                      - 설악동

     

    홍성에서 새벽 04시에 차에 올랐고, 가평휴게소에서 차량 빵구를,,, 설악동에 주차 후 택시로 이동하여 오색으로 왔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땡볕이 이글거린다

     

    요기까지 오는데 땀이 비에 젖은듯 흠벅!

    아, 여기 왜 왔나? 후회를 한다 ㅠㅠ

     

     

    설악폭포의 물소리가 반갑습니다

    잠시 세수도 하고 점심도 해결해야지 하며, 길을 재촉합니다

     

    수건에 계곡물을 적혀서 열을 식히고,,,, 늦은 점심으로 간단히 빵으로 해결합니다

    발을 벗고, 계곡물에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맘 편해서 온 설악은 아니지만 푹신 안겨 봅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잠시 쉬는데 새 한마리 날아와서 놀자구 합니다

    카메라를 커내도 날아가지를 않습니다

     

    고사목에 걸린 구름과 파아란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이 폭염경보가 내린 날 입니다 ㅋㅋㅋ

     

     

    더위에 야생화도 시들시들 합니다

     

    마가지 오르막인가 봅니다   엄청 힘이 듭니다

     

     

     

     

     

    대청에 거의 왔습니다

    물을 2ℓ는 마신듯 합니다

     

    가방을 벋어서 놓고, 표지석을 담아 봅니다

    서너명이 있을 뿐입니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피부가 따끔따끔 합니다.

     

    내 마음 속에 서러운 마음이 있었으면 내려놓고,

    내 마음에 억울한 마음이 있었으면 내려놓고,

    나는 내가 안을 무엇을 찿는다

    목마름으로,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나를 안아본다

     

    묵묵히 말없는 표지석이여!

     

    내가 고독한 날에

    걸어서 오던, 마음으로 달려오던,,,

    거기 계십시오

     

    묵묵히 많은 이의 외로움을 받아주는

    하늘 아래 섬으로 남아 있으소서!!

     

    많은 이야기를 하러 이 설악에 오시거든

    속으로 감추시고

    삶을 사랑하게 하소서!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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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