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농돌이 2018. 1. 24. 14:33

파도를 보며 / 유안진

 

파도를 본다

도도한 목숨이  추는

어지러운 춤이여

 

울고 사랑하고 불타오르고 한탄하는

아아 인생은 위대한 예술

 

그중에도 장엄한

서사시의 한대목

 

바라건대 나는

그 어느 절정에서

까물치듯 줄어져라  죽어지기를,,,

 

 

 

 

 

 

 

 

 

온 몸으로 부딪치며,

제거품을 물고 혼자 스러진다

 

바람은 모든 것을 날릴듯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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