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 / 이해인

농돌이 2017. 4. 11. 22:15

산 위에서 / 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꽃 소식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용봉산 암릉에 핀 진달래 입니다

 

풍경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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