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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르로드 길을 걸으며 2산 2017. 2. 14. 23:25
걸어온 나의 길 중에서 내일 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희망 한다
내일은,,,
그것은 허황된 것임은 모두 안다
내가 살아온 길에서 연속이, 지속됨이 내일이 될 것이다
지나온 해안선을 보면서 길을 물어 본다
누구나 삶에 변곡점이 있다
살다보면 닮은 사람이 있다
모습ㅇㅣ 아니라 궤적의 문제이다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
눈송이라도 흩어지면 좋으련만,,,!
요 대목에서 파도를 기다리는데,,,
어떤 일도 기다리면 더 기다리라고 한다
쓔기는 숨었다
정말 해안선과 걸어온 길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날은 길을 잃어도 좋다
지나쳐도, 헤메어도,,,,
그곳은 선경이니까?
걸어온 길은 누구에게나 나쁘지는 않다
옳고 그름도 아니다
우리에겐 오늘이 늘 복잡하고 아팠다
어찌보면 짝인데,,,,!
이젠 모든 사람과 관계를 무덤덤하게 좋아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어간다 ㅠㅠ
해안 트래킹은 때론 더 어렵다
높이에 대한 정복욕이 없어서다
이것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빼고 살아가는 인간이 있을까?
그냥 걷기보다는 목표를 버리고 걸어 보는 곳?
둘레길,,,! 오늘같은 로드,,,
정원이라서 제사를 지내는데,,,
시루떡이 맛나 보였다 ㅋㅋ
인간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 걸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이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냈지만은,,,
기억은 없어도,,
걸어온 우리의 길이
나에게 알지 못하는 시간에 답을 줄 것이다
모든 것을 인고 살아 보는 것이다
벅찬 오늘도,
걱정스런 내일도
안고 가보는 것이다
성자씨?
펄쩍 뛰셔유,,,
막내야?
집 무너진다 힘껏 들어라
아래 사진 속으로 걸어가는 진석이에게 이런 시를 선물하고 싶다
도보순례,,,!
도보순례 / 이문재
나 돌아갈 것이다
도처의 전원을 끊고
덜컹거리는 마음의 안달을
마음껏 등질 것이다
나에게로 혹은 나로부터
발사되던 직선들을
짐짓 무시할 것이다
나 돌아갈 것이다
무심했던 몸의 외곽으로 가
두 손 두 발에게
머리 조아릴 것이다
한없이 작아질 것이다
어둠을 어둡게 할 것이다
소리에 민감하고
냄새에 즉각 반응할 것이다
하나하나 맛을 구별하고
피부를 활짝 열어놓을 것이다
무엇보다 두 눈을 쉬게 할 것이다
이제 일하기 위해 살지 않고
살기 위해 일할 것이다
생활하기 위해 생존할 것이다
어두워지면 어두워질 것이다
송림과 바다, 파도,,,!
파도의 거품이 친다 ㅋㅋㅋ
죽도산 전망대가 보인다
참 모래가 곱다
이제는 이 모래 해변을 걸어서 죽도산으로 갑니다
파도, 모래 해변,,,,
내 발자국,,,!
내가 걸어온 길이 내 삶에 항생재가 되어서
나의 삶에 남기를
죽도산으로 오릅니다
죽도산으로며 바라본 풍경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에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에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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