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 / 김지하
숙인 머리에
종소리 떨어지고
새들이 와 우짖는다
숙인 머리에
바람이 와 소스라치고
가슴 펴라
가슴 펴라 악쓰고
숙인 머리에
별 뜬다
오늘밤은 무슨 꿈을 꾸랴
먼 하늘엔 새빨간
노을 쏟아지고.
토종 녹두꽃 입니다
노랗게 피기 시작하여,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줄기를 맺습니다
오늘도 많이 걸은 느낌입니다
어디 못가니 걷는 것이 일상이 되어, 걷고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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