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어져 본 사람은 / 이준관삶 2020. 7. 30. 08:30
넘어져 본 사람은 / 이준관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 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마음에도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한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나를 일어서게 한다고“문제는 고도(Altitude)가 아니라 태도(Attitude)다. 산행의 본질은 정상을 오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싸우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있다.” -앨버트 머메리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함께 가는 길에 / 용혜원 (10) 2020.08.01 8월의 시 / 오세영 (19) 2020.07.31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8) 2020.07.28 고래를 기다리며 / 안도현 (12) 2020.07.26 다시 찿은 고란사, 낙화암 길 ,,,! (23)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