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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 용혜원삶 2015. 4. 19. 07:43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 용혜원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 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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