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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 신경림
    2022. 3. 17. 20:03

    길 / 신경림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허리를 동강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든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사람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사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은 모른다

    길이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길은 고분고분해서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하기도 하고
    그것을 알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기대고 싶은 사람과 금산에 올랐습니다

    기대고 싶을 때,

    기댈 수 있어야,,,,

     

    돌아보면,

    늘 열심히 살았습니다

    쉽지않은  길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더 험난하리라 생각하면서,

    결의를 다져봅니다

     

    오늘은 같이 걸어갈 사람이 있다는 것,,,!

    별처럼 아름다운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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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