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 / 이시영
두고 온 것들이 빛나는 때가 있다
빛나는 때를 위해 소금을 뿌리며
우리는 이 저녁을 떠돌고 있는가
사방을 둘러보아도
등불 하나 켜든 이 보이지 않고
등불 뒤에 속삭이며 밤을 지키는
발자국소리 들리지 않는다
잊혀진 목소리가 살아나는 때가 있다
잊혀진 한 목소리 잊혀진 다른 목소리의 끝을 찾아
목 메이게 부르짖다 잦아드는 때가 있다
잦아드는 외마디소리를 찾아 칼날 세우고
우리는 이 새벽길 숨가쁘게 넘고 있는가
하늘 올려보아도
함께 어둠 지새던 별 하나 눈뜨지 않는다
그래도 두고 온 것들은 빛나는가
빛을 뿜으면서 한 번은 되살아나는가
우리가 뿌린 소금들 반짝반짝 별빛이 되어
오던 길 환히 비춰주고 있으니기다림과 바램은 차이가 있을까?
---
누구에게나 공정히 주어지는 시간,
그 속에서 잠시의 여유로
노을 바라보는 일,,,,
아렇게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법정--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9) 2022.12.30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5) 2022.12.28 바다여 당신은 / 이해인 (5) 2022.12.25 폭설 / 류근 (5) 2022.12.23 삶은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이채 (2)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