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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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 이해인 수녀삶 2015. 9. 17. 21:23
상사화 / 이해인 수녀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니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 이다. 잎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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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선운사 상사화를 마감하며!문화재,명승,고적 2014. 9. 27. 20:07
지난 일요일 다녀온 선운사 상사화를 담아봅니다 그리고 곧 도솔천에 단풍이 들면 다시 가야지요? 상사화가 피어서 행복했습니다 꽃잎/나태주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안부 /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사는 일 /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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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불갑사, 상사화 그리고 나산 2014. 9. 23. 09:07
새벽 04시에 기상하여, 05시에 차에 오릅니다 오늘은 1년에 꼭 한번 다녀오는 불갑사 상사화축제에 가는 날 입니다 붉은 상사하를 보며, 가을을 즐기고 싶습니다 눈물 / 김현승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 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닌 것도 오직 이 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다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시인의 말 나는 내 가슴의 상처를 믿음으로 달래고, 그러한 심정으로 썼다. ‘인간이 신 앞에 드릴 것이 있다면 그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변하기 쉬운 웃음이 아니다. 이 지상에서 오직 썩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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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랑 / 이정하산 2014. 9. 21. 21:00
외로운 사랑 / 이정하 오랜 시간 동안 나는 당신의 옆에 서 있었습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은 내게 눈길 한 번 안 주더군요. 그래서 쓸쓸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더 철저하게 외로워지는가 봅니다. 선운사 상사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도솔천 가운데 자리잡은 상사화 한촉을 보았습니다' 한송이 상사화로 피기까지 많은 사연이 있겠지요? 그리고 긴 겨울과 여름, 홍수,,,, 역경을 이기고 가을 하늘을 열었습니다 그 긴 시간, 물소리와 돌구르는 소리는 친구였구요! 내년에 다시 보러 갈 것을 약속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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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 박인환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6. 09:50
행 복 / 박인환 노인은 육지에서 살았다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고 시들은 풀잎에 앉아 손금도 보았다 차 한 잔을 마시고 정사한 여자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을 때 비둘기는 지붕위에서 훨훨 날았다 노인은 한숨도 쉬지 않고 더욱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성서를 외우고 불을 끈다 그는 행복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고요히 잠드는 것이다 노인은 꿈을 꾼다 여러 친구와 술을 나누고 그들이 죽음의 길을 바라보던 전 날을 노인은 입술에 미소를 띄우고 쓰디쓴 감정을 억제할 수가 있다 그는 지금의 어떠한 순간도 증오할 수가 없었다 노인은 죽음을 원하기 전에 옛날이 더욱 영원한 것처럼 생각되며 자기와 가까이 있는 것이 멀어져 가는 것을 분간할 수가 있었다 선운사 대웅전 앞 매롱나무! 운명보다 무서운 것은 체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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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상사화 및 낙조대 일몰!산 2014. 9. 14. 11:40
토요일(어제) 점심을 하고, 늦게 선운사로 출발하여, 낙조대에서 일몰을 보고, 늦게 귀가하기로 한다 홍성에서 15시 출발, 선운사에 도착하니 차와 사람, 꽃이 가득하다 주차하는데 몇바퀴 돌고, 16시 30분, 길가에 핀 상사화를 보면서 즐겨보기로 한다 ※ 개화 상황이 궁금하시분은 소식 남겨주세요 제가 본 상태로 알려드립니다 다음주가 축제이니까, 조금 피었겠지 하고 출발하였으나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30% 정도이지만 사람도 축제보다는 적고, 오후라서 철수하는 분위기! 비가 내려서 도솔천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다음주에 와서 물에 비춰진 상사화를 담을란다 단풍들면 와서 보고싶은 곳!! 선운사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웅전에 선 매롱나무를 담아보았다 선운사 동백꽃 - 최장락 선운사 동백꽃은 혼자서 피지 못하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