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진달래
-
용봉산 암릉 진달래 엔딩,,,!산 2017. 4. 25. 18:45
용봉산에 오릅니다 고향 마을에서도, 아침 식탁에서도, 일터에서도 매일 바라보는 산, 늘 정겹고, 아름답기만 하다 발 아래 고향집을 바라보며 시원한 산 바람에 행복감을 채워봅니다 오늘 산에온 이유는 요 바위에 피는 진달래를 보기 위함입니다 가장 늦게 피기도 하고, 작년에는 비바람에 꽃잎이 날려서 못 보았습니다 올해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2주전에 보아둔 상태입니다 최영장군활터에도 연초록이 가득합니다 신도시에 유채밭이 유난히 노랗습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마지막 암릉 진달래를 보러 갑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
-
봄날은 간다 / 이향아산 2017. 4. 14. 10:13
봄날은 간다 / 이향아 누가 맨 처음 했던가 몰라 너무 흔해서 싱겁기 짝이 없는 말 인생은 짧은 여름밤의 꿈이라고 짧은 여름 밤의 꿈같은 인생 불꽃처럼 살고 싶어 바장이던 날 누가 다시 흔들어 깨웠는지 몰라 강물은 바다에서 만나게 될 거라고. 실개천 흘러서 바다로 가는 길 엎드려 흐느끼는 나의 종교여, 나를 아직도 용서할 수 있는지. 꽃이 지는 봄, 땅 위에 물구나무 서서 영원의 바다 같은 하늘을 질러 나 이제 길을 떠나도 돌아올 수 있는지, 봄날은 간다. 탈없이 간다. 아 부끄러워라 나는 왜 사나 -- 이외수 벚꽃 --
-
산 위에서 / 이해인산 2017. 4. 11. 22:15
산 위에서 / 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꽃 소식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용봉산 암릉에 핀 진달래 입니다 풍경이 눈부시다,,,!
-
용봉산 암릉 진달래!산 2017. 3. 28. 17:36
용봉산 암릉에도 봄이 왔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가 겪은 일들이 삶에 메세지가 되듯이, 산길에서 큰 스승을 만난다 솜다리,,,! 도의 사람 / 장 자 도 안에서 걸림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으며 또 그런 개인적인 이해에 얽매여 있는 사람을 경멸하지도 않는다. 그는 재물을 모으고자 애쓰지 않으며 그렇다고 청빈의 덕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그는 남에게 의존함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또한 홀로 걸어감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대중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따르는 자를 비난하지 않는다. 어떤 지위와 조상도 그의 마음을 끌지 못하며 불명예와 부끄러움도 그의 길을 가로막지 못한다. 그는 매사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으며 긍정과 부정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
-
힘이 되는 꽃 사진!산 2016. 4. 4. 21:41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용 혜 원 삶이란 바다에 잔잔한 파도가 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낭만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서로의 눈빛을 통하며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흐르는 계절을 따라 사랑의 거리를 함께 정답게 걸으며 하고픈 이야기를 정답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 살아 신발을 나란히 함께 놓을 수 있으며 마주 바라보며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고 잠자리를 함께 하며 편안히 눕고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를 소유할 수 있으며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눌 수 있으며 함께 꿈을 이루어 가며 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 평안함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삶이란 들판에 거세지 ..
-
용봉산 암릉 진달래산 2014. 4. 13. 11:00
그대를 사랑하는 - 서정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다리 부상으로 3주만에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진달래가 다 져가는데, 철쭉도 피는데,,,, 궁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매년 ..
-
봄비 내리는 용봉산에서 꽃놀이!산 2013. 4. 6. 20:13
샤워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때 불현 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억할 것이다 오늘! 새벽부터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먼 곳으로 산행을 가기엔 부담스럽웠다 마눌의 교시를 무시하고, 난 산으로 갔다 용도사 홍매화가 피었는지? 지난주 몽울이 한창이던 진달래가 피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제법 내리는 비라서 산님들이 없다, 난 오늘 횡재를 했다 우의를 안 입고, 우산을 받고 산으로 올랐다 천천히,,,, 절벽의 바위 틈에 몸을 묻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한참을 돌아 내려와서 밑에서 당겨서 촬영을 했다 너무 멋지다, 한참을 행복하게 바라 봅니다 오는 길에 돌 틈에 선 소나무를 본다 오늘은 사람은 쉬고, 자연이 무지 바쁜 날이다 온 몸에 뭍은 먼지도 닦고, 휴식도 취하고,,,, 절벽 끝에 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