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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운사 상사화 및 낙조대 일몰!
    2014. 9. 14. 11:40

    토요일(어제) 점심을 하고, 늦게 선운사로 출발하여, 낙조대에서 일몰을 보고, 늦게 귀가하기로 한다

    홍성에서 15시 출발, 선운사에 도착하니 차와 사람, 꽃이 가득하다

    주차하는데 몇바퀴 돌고, 16시 30분, 길가에 핀 상사화를 보면서 즐겨보기로 한다

     

    ※ 개화 상황이 궁금하시분은 소식 남겨주세요

        제가 본 상태로 알려드립니다

    다음주가 축제이니까, 조금 피었겠지 하고 출발하였으나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30% 정도이지만 사람도 축제보다는 적고, 오후라서 철수하는 분위기!

     

     

     

    비가 내려서 도솔천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다음주에 와서 물에 비춰진 상사화를 담을란다

    단풍들면 와서 보고싶은 곳!!

    선운사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웅전에 선 매롱나무를 담아보았다

     

    선운사 동백꽃 - 최장락

     
    선운사 동백꽃은 혼자서 피지 못하고 사람들 속에서 핀다
    사람 사이에 바람 불어 눈물나는 날에는
    선운사 뒤뜰에서 동백꽃이나 볼일이다
    동백꽃이 댕강댕강 떨어지면 가슴에서 북소리가 들린다
    둥둥거리는 북소리가 선운사 뒤뜰 숲을 돌아나와
    사람들 가슴에서 서러운 집을 짓고 붉은 울음 운다
    선운사에 가서는 동백에 입맞추지 말아야 한다
    붉디붉은 동백에 입 맞추면 헤어진 사람이 다시 돌아와 눈물짓게 한다

    선운사에 가서는 동백꽃을 줍지 말아야 한다
    댕강 떨어져 나온 동백이 서러워 서러워 내내 가슴에 북소리를 내며 운다

    정말 동백꽃이 피는 날에는 선운사에 가지 말아야 한다
    눈물보다 아픈 동백이 가슴에 떨어져 멍들게 한다
    혹, 멍든 가슴 지우려고 다시 선운사에 가거들랑
    꽃보다 햇살에 더 눈부신 이파리나 보고 올 일이다

     

     도솔천과 도로변에는 아직은 개화가 적다

    그리고 군락지는 이제 대공이 나오고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여 오르니, 도솔암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한장?

     

     낙조대에 도착합니다

    달렸더니 땀이 비오듯???

     약간의 구름은 있지만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와 둘이 이 산을 전세내고 앉았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도솔암 목탁소리만이 산에 울립니다

    행복하고, 한가하고, 평화로움이여!!!

     

     구름사이로 해가 집니다

    그래도 얼마나 놀라운 행복이란 말인가?

    또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갈 가치를 찿는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산 시작

    종줏길에 들르는 사자바위가 웃는다

    왜 당신에게는 안 오냐고,,,, ㅋㅋ 

    렌턴을 켜고, 천천히 걸어서 선운사에 도착하니, 고요함과 물소리 뿐이다

    이렇게 조용함이 있는가라고 아내가 묻는다

    올해 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면 아무도 밟지않은 길을 달려와서 설경을 보고, 담아보리라

    약속한다 

     담벼락 가로등과 낙엽은 가을이 깊었다!

     

     

    가득했던 주차장에 우리 일행만이 남았다

    집으로,,,

     

    선운산은  알고 있겠지 - 김향기
        

    안개를 깔고 앉아
    마애불이 졸고 있다

    조부의 젊음을 묻어 둔 도솔천에서
    새벽마다 그 안개는 또 피어 올라
    건조한 풍경소리를 둘둘 말아
    대웅전의 용마루위에 올려 놓는다

    어릴적 소풍와서 키를 재던
    고목의 옹이자국이
    아버지의 가슴 속에
    그토록 깊이 박혀

    피멍울 긴 한숨마다
    동백으로 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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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