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설악산 서북능선 단풍산행 1
    2020. 10. 12. 18:29

    0, 산행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봉(1,578m)~1408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0, 산행거리 : 13km / 산행시간 : 8시간(늦은사람 ㅎㅎ12시간)

    0, 산행지도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오전 04시 30분 입산합니다

    한계령휴게소의 새벽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르는 길이 단풍입니다

    랜턴으로 한장!

     

    한계삼거리에서 쉬면서 공룡능선 방향을 보믐데 희미해서 아쉽습니다

    서북능선 으로 가던 중 일출이 됩니다 ㅎㅎㅎ

    너덜의 시작 ㅠㅠ

    대청봉 위로 운해가 덮어집니다

    갑자기 귀떼기봉에도 운해가 덮힙니다

    역광이라서 아쉽습니다

    설악이 밝아옵니다

    햇살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마리트 뒤라스의 마지막 저서에 실린 문장으로 이 감동을 전합니다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이러한

    삶일지라도.

    안개 / 나호열

    언제부터인가 안개를 사랑하게 되었어
    그 자리에 놓여진 것들 탐내지 않고
    손끝 하나 다치지 않게 하고
    부드럽게 감싸안을 줄 아는 안개를 사랑하게 되었어
    처음에는 더듬거리고 막막해 하다가
    한 걸음씩 고개 숙여 걸어가다 보면
    엷은 슬픔의 축축한 옷 안개의 속마음을 알게 되지
    껴안을수록 나의 두 손은 허허로운 가슴께로 모두어지고
    헤쳐나가면 나갈수록 무겁게 다가서는 생을 사랑하게 되었어
    한걸음 벗어난 아득한 벼랑 너머에도
    하늘과 땅 밑에도 길이 있음을 눈감고 알게 되었어

     

    사막에서 길을 찿고,  물을 찿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갑니다

    척박한 바위에도 작은 생명이 가을을 즐깁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낯설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허공을 가르는 바람, 운해, 붉은 단풍,,,,

    감사합니다

     

     

     

    댓글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