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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7 18:27

    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화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는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 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 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어느날 여행길에 미루나무를 바라본 풍경

     

    문득 시간이 끊어지는 날,

     

    소박한 일상의 소망외에 무엇이 우리를 감동시킬까?

     

    실체가 없던 감성이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는 손에 잡히는 가치를 좋아한다

     

    나에게,

     

    일요일은 이런 회복의 시간이다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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