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 정연복

농돌이 2017. 10. 5. 20:39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 정연복

티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아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가을은 담쟁이부터 옵니다

용봉산에도 가을색이 짙어 갑니다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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