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성삼재-노고단-삼도봉-화개제-토끼봉-연하천-벽소령-세석-한신계곡-백무동)산 2012. 5. 13. 22:07
12년 5월12일-13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소풍가기 전날 설레임으로 밤을 지세우던 기분이랄까????
바래봉에서는 철쭉축제가 한창인데, 지리산에도 봄이 오지 않았을까?
우리가 사는 동리에는 여름인데,,,,
홍성에서 6시에 출발하여 백무동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성삼재로 이동하니 10시가 되었습니다
준비하고, 서성이다 보니 10:30분 입니다
산행은 저희 삼실 동료들입니다
초보가 1명 있어서 여유있게 가려고 합니다
길을 재촉합니다
2월16일에 방문 시 한적하던 곳이 차량과 인파로 붐빕니다
그땐 차가 올라오지 못했거든요<<<
구례에서 올라오는 길은 운무로 가즉합니다
무넹기에 오랐습니다
화엄사를 바라보니 운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나,,,, 저기쯤이다 이럽니다
멀리 노고단을 봅니다
전 여기쯤이 제일 힘듭니다
이 너럭바위는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군에 있는 아들과 종주 시 아즐이 재롱을 피던 곳입니다
잠시 회상합니다 아들의 싱그러운 미소와 빛난 추억을,,,
오르는 길에 철쭉이
힌 눈과 얼음으로 가득하던 이곳에 싱그러운 잎과 물소리로 가즉합니다
버들강아지가 이제 피었습니다
색다릅니다
노고단 아래 봉우리는 운무에!
오늘은 무등산도 안 보입니다
노고단대피소 지붕,,,,
봄이 오는 중!!! 노고단
살짝 운무가 사라지자 나타난 성삼재쪽 산줄기!
노고단에 봄이 왔네요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노고단 진달래 입니다
추워서 서리에 익고,,,, 일부는 지는 중입니다
시기를 잘 맞춰서 보고 갑니다
임걸령으로 가면서 기념으로,,,
누가 제일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갈까요?
임걸령 가는길
피아골도 안보입니다
임걸령입니다
여기에 오면 꼭 저의 모델이 되주시는 나무입니다
겨울에 그리 얼어서 어지됐나 무척 궁금했는데 건재합니다
팔과 몸체는 세상에 순응하느라 한쪽으로 굳었습니다
그래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원한 샘물!!!
동행한 정처사가 주변 청소를 합니다
샘물아래 핀 꽃!!!
반야봉 방향
반야봉 길가에 고도한 주목!
삼도봉 방향 능선입니다
엘레지인가요?
여기서 세석까지 군락을 이루며 지천입니다
봉우리마다 위치마다 크기와 생김이 다름니다
삼도봉 입니다
짓굿은 장난 중입니다
토끼봉을 보면서
삼도봉 아래 깊은 골자기를 보며 잠시 쉽니다
참 수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깊은 산중에 보는이가 없어도 자신을 정제하여,,,,
계단을 내려서 화개재 입니다
겨울에 눈이 사람 키보다 많이 쌓였던 곳에 파아란 색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토끼봉에 오르는 길에도,,,,
여긴 진달래가 아직입니다
수령을 자랑하는 진달래가 피었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합니다
고사목
형제봉을 지나며 계단끝에 선 나무!
이제 다 올랐다<<<<<
늘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꽝꽝 얼었더니 이젠 물기가 베어 나옵니다
연하천으로 내려갑니다
벽소령에 예약을 못해서 오늘은 여기가 우리의 사하촌입니다
동료들과 오리와 불고기로 채우고 나니 6시 방 배정합니다
일찍 자야겠습니다
저의 왼쪽 무릎이 고장이 났습니다
진통제를 먹고 자는둥 마는둥,,,
코골고! 잠꼬대! 부시럭! 이동소리!
그래도 행복한 대피소의 밤? 2시에 나왔습니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려고요? 제 다리가 질질끌립니다
음정마을로 하산하고 싶은 마음과 유혹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리면 동료는 일정을 버립니다
새벽이라 짐작으로 느낍니다
벽소령가는 길에 잠시 쉽니다
벽소령을 지납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침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지나칩니다
선비샘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샘이 시원합니다
환하게 밝았습니다 오늘도 일출은?
본격적인 오르막내리막 입니다
잠시 휴식!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세석으로 가능길!!!
암릉구간입니다
혼자 사는 주목!!!
절벽에 사는 진달래!!!
올 봄에도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굴곡이 투영된 삶입니다
아직 봄이 안 오셨습니다
머지않아 신록으로 멋지게 치장되리라!!!!!!!!
절벽에 자립합니다
사람들이 저의 뿌리를 밟고, 심지어 아이젠으로,,,,,
그래도 기다립니다 화려한 여름과 가을을,,,,
요기가 클라이막스 입니다
계단길ㅋㅋㅋㅋ
백무동에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에 모두 한쪽 방향입니다
보기에도 춥습니다
요 계단길!!
앞끔치로 걸으면 쥐납니다
오늘도 짐을 이빠이 지시고,,,,
마음만큼이나 많이 지고 와서 나눔니다
절벽아래에 소나무는 지난 겨울에,,,,
강제로 웃겨서 사진을,,,,
지나온길!!! 올라온길!!!
길손에게 힘을 주는 화사한 진달래입니다
세석가는길 마지막 암릉!!
암릉아래 한창인 진달래
세석입구에서
이제 움트는 봄!!!
가을의 전설!!!!
다시 시작하세요
멀리 대피소가 보입니다
천왕봉 방향으로 풍력발전기
세석평전에는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일기가 그래서 잘 안 보이지만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세석대피소
지난 이야기는 가슴 아프지만!!!
오늘은 운무에 내려 앉은 평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주빈이신 철쭉은 준비 중입니다
이달 말경에 절정일듯 합니다
장터목에서 백무동을 포기합니다
저의 무릅이 고장나서요
한신계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여기가 더 어려울 것 같은데 만장일치로,,,,
가 보신 분은 압니다 ㅋㅋㅋㅋ
계곡은 온 통 봄입니다
철쭉과
시원한 폭포와
은하수처럼 부서지는 저 물보라와
어울어진 신록이 한창입니다
신선들이 살아온 계곡입니다
저희도 오늘 만끽하고 갑니다
마지막 교량에서 백무동 방향으로,,,,
표정이 신선처럼 곱죠?
여기가 일정의 종점입니다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발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서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편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시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