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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시간/용혜원삶 2016. 12. 15. 19:59
우리들만의 시간/용혜원
함께 여행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고 싶습니다
내 안에 그대가 있기에
해변을 함께 거닐면
파도는 힘찬
사랑의 교황곡을 연주하고
모래알마저 부드럽게
사랑을 노래해줄 것입니다
달리는 차창을 통해
산과 들과 강들의
만남속에서
우리들의 삶이
갇혀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언제든 떠납시다
간편한 차림에
배낭하나 둘러메고
우리들의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들만의 호젓한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나의 연인이여
떠날때는 카메라를 잊지 마십시요
우리들의 젊은 날의 추억과
그대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습니다지난 가을, 햇볕이 좋던 날!
홍성군청과 홍주성을 거닐며 즐겼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녁을 먹고,
내 작은 여백에 쉼표 하나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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