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용비지,,,!

농돌이 2020. 7. 26. 22:28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

 

긴 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방에 불을 켜고,,,,  닫힌 창을 열어 환기를 합니다

꽃이 피어있을 적에는 몰랐었듯이,,,

돌아온 집이 너무 좋습니다

 

 

떠나기 전 다녀온 여름 용비지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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