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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엽서 / 이외수삶 2020. 4. 26. 13:46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장
그 속에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떠오르는 해
지나는 길
잠시,
마음에 불씨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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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찍는것마다 작품이네요~~
출장 다녀오는 길에 들렸습니다
체온체크 하고 주차관리하고 애쓰시데요 ㅎㅎ 감사히 보고 왔어요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풍경이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플라타나스 잎이 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다시 가보려구 합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면,,,
보기만 해도 안구가 정화되네요
저런곳 항상 꿈꾸며 살고 있어요
업무관계로 지인과 면담하러 다녀오다가 길을 국도로 잡아서 다녀옵니다 ㅎㅎ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하는 곳이죠 가족들과도 가끔 가서 걷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소통하면서 좋은 소식으로 뵈어요
우아.. 여기 어디신가요?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고창은 공음면에 학원농장입니다
매년 청보리축제를 하는데 올 해는 안하는듯요? 근데 관람하기에 좋게 설치했더라구요 ㅎㅎ
비밀댓글입니다
초록으로 물들어있는 들판에 마음이 탁 트입니다. 역시 이런맛에 자연을 보는거 같아요
좋은곳을 다녀오셔서 부럽습니다 사진으로나마 힐링을 하게되었지만 좋은 햇살아래 푸름덕에 다시한번 사진을 보게되는것 같아요!
누구나 다 보이는 거지요 저마다 그림자는 다 있습니다 나랏님도 쌍욕을 먹으며 사는데요 ㅎㅎ
천천히 걸어 봤습니다 황토흙이 좋았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와~ 역시 고창 청보리 뷰는 최고인거 같아요 +_+
누렇게 익을 때와 메밀꽃 피면 좋습니다
평창 안가도 되고요
푸른 들판과 원두막이 너무 평온해 보이네요...ㅎ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영광 다녀오다가 들렀습니다
이쪽은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