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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저녁 / 김정택삶 2023. 7. 16. 20:05
여름날 저녁 / 김정택
온종일
뜨거운 사연
가슴에 품은 해
고개를 조아리며
서산마루에 걸터앉아
시큰둥 바라본다.
동네 우물가
두레박은
아낙네들
바쁜 손놀림에
곤두박질치며
멱감느라 분주하면
시원한 강바람
긴 그림자를 몰고 오니
수초 위에
쉬어가는 노을
빛을 잃고 잠이드네.
잔잔한 강물 위에
달빛이 자맥질하여
파문을 일으키면
웅크린 물새들
힘차게 비상한다.
별빛은
바람과 같이
내 마음속에 서성이면
떠오르는
옛 생각
한 가닥 그리움이
여울가에 아롱거려
세월은
가만히 있고
나만 홀로
추억 찿아 달려가네.
지루한 장마에, 잠시 빼꼼히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잠시 걸었습니다
문명은 자연에 맞서 이뤄낸 성취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타고난 자질을 발휘한 결과다 --루트비히 폰 미제스 --
문병에는 언제나 인간의 성공과 싷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공짜 점심은 없다 중에서 --
장맛비에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이 되는 소식을 접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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