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안부 / 나호열산 2020. 9. 24. 00:11
어떤 안부 / 나호열
소식은 멀리서
들어야 향기가 난다.
세상 떠난 지 오래인
어떤 이의 부고가
산다화(동백꽃) 필 무려
눈에 짚이고
야반도주한 모 씨가
부자가 되었다는
누더기 같은 이야기를.
흘러가는 강물이
귀를 씻어 주듯이
그리운 소식은
길이 멀어야
가슴에 메인다.지난주 용봉산에는 때를 잊은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ㅎㅎ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들녁에 서서 / 홍해리 (18) 2020.09.27 당신에게 말 걸기 / 나호열 (14) 2020.09.26 어떤 안부 / 나호열 (2) 2020.09.24 구름에게 / 나호열 (16) 2020.09.17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10) 2020.09.16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김현태 (14) 2020.09.15
계절을 깜빡하고 피고 있는 진달래가 용봉산에도 있었군요...ㅎㅎ
산초열매도 벌써 익어가고...가을은 가을이군요...ㅎㅎ
시에 많은 공감이 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