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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른 봄,,,!삶 2020. 2. 16. 17:50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을 안개를 길어올린다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그리움은 두런 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매우 즐기는 것이 행복임을 안다
오늘 강태공은 무엇을 낚으러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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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보니 더 좋으네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잠시 쉬네요 ㅎㅎ
행복한 소식으로 뵈어요
오늘은 눈와서 그런지
다시 춥더라구욤
엄청 춥숩니다 ㅎ
감사합니다
제가 가진 것에 행복을 느끼기... 참 얼렵네요. 사진 정말 멋집니다! 잘 보고 가요. : )
오늘은 사진기를 실고 출근?
계속 눈이 옵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오늘 눈이 참 많이 왔는데, 딱 맞는 시네요. ^^
새벽에 깨어서 잠을 못잤습니다
출근해서 일하니 피곤합니다
조절을 못하니 참 ,,,,
좋은시네요..^^!
감사합니다
방문과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이른 봄에 만난 함박눈, 새삼 느낌이 다르네요.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질투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