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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성자/ 조오현(오현스님)산 2017. 7. 11. 22:01
아득한 성자/ 조오현(오현스님)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산행을 위하여 봇짐을 꾸립니다
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깨어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습니다
대청, 바람소리, 백담사 게곡의 물소리,,,
하산길에는 불이문에도 들려보렵니다
내 마음이 끈임없이 지어내는 많은 일들도 버렸으면 합니다
감동을 가득 안고 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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