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평전에서 바라본 일몰

농돌이 2012. 10. 21. 21:21

 

지리산의 산등성이는 벌써 겨울입니다

손이 시럽고, 춥습니다

새벽에 시작한 일정이 저물어 갑니다

 석양에 산이 환하게 빛이 납니다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입니다

나그네는 타고 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집에서 나온 사람은 나그네니까,,, 

 구름 위로 해가 집니다

 나그네에게 돌아 갈 곳은 집인데,,,,

 오늘 걸어온 길은 행복이었을까?  불행이었을까?

다 내가 만든 길인데,,,

석양을 보면서 나는 오늘 마음의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 이 순간 외롭다면 난 내 마음의 빗장을 걸고 있는 것이다

사랑해야지,,,, 많은 것을

미워하지 마라 너만 힘들고 불행해진단다 

 오늘 하루!

저에게 이 큰 행복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 세상에 나가면 매일 제대로 된 감사 기도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나의 모든 것에,,,,

 어떤 산님은 오늘 저녁 별을 보기 위에 이 추위에 노숙을 한답니다

눈이 시린 저 하늘에 곧 별이 뜨겠죠!!

 이 산에서 처럼 집착하지 말아지,,,,

다 내 몫이 아닌데,,,,, 혼자 만 행복하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어느 시인처럼 사랑했음에 행복했노라 이런 사람이고자 합니다

흘러가는 삶 속에 막무가내로 요구하지 말아지,,,,

충족하려고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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