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우화-이정하삶 2014. 4. 5. 19:23
사랑의 우화 / 이정하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비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목련이 봄 햇살에 이별을 고합니다
홀로 떠나야 하는
길고,
고독한 여정 속에서
봄은 우리에게 왔고,
백목련처럼 ,
봄날은 간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치지 않은 편지-정호승 (0) 2014.04.07 목련 (0) 2014.04.06 봄날은 갔네-박남준 (0) 2014.04.05 벚꽃 -이외수 (0) 2014.04.04 당신을 향해 피는 꽃 -박남준- (0)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