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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접고 마음을 여는 곳, 개심사,,, !
    2016. 10. 15. 21:56

     

    개심사는 큰 절이 아니다 특출한 문화유산이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러나 보석은 작아서 빛나고

    마음은 평범해서 소중하다. 개심사의 전각들은 길게 늘어진 길들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한 알 한 알

    의 보석들이 한 줄의 실로 연결된 팔찌나 목걸이와 같이 개심사는 보석이며 마음이다.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김봉열글 관조스님 사진 중에서 --

     

    범종루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가을 햇살과 구름이 반겨주는 개심사는 오늘도 편안합니다

     

    감나무도 가을이 주렁주렁 열렸다!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으로 이어지는 배치입니다

    봄이면 멋진 꽃을 보여주는 왕벚나무들,,,,

    건물의 툇마루는 일품이다.  비오는날은 낙수를 보고, 봄이면 왕벚을 보며 쉬는 곳이다

    신검당과 승방이다

    신검당은 마음의 칼을 찿는 집이란 뜻이다

    구부러진 목재와 이어진 목재로 지어진 곳,  외형은 무시하고 마음을 중시한 것인가?

    소박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맞배지붕의 대웅전입니다

     

    개심사 대웅전의 마당이 그렇다 개심사의 마당은 바라볼 수는 있지만 들어가기는 어렵다

    마치 마음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을 열기는 무척 어려운 것과 같이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김봉열글 관조스님 사진 중에서 --

     

    그래서 방문객들이 마당에 들어서지 않고 추녀아래에서 대웅전과 침선당, 무량수각 마루에서

    바라보나 보다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심검당의 뒷편에는 가을이 왔습니다

    채전과 감나무,  가을이 가득한 느티나무,,,,

    해탈문!

    양쪽 기둥도 휘어지고 구부정한 자연미가 극치입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 자의 배치가 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범종루!

    어떤 것이 선禪의 건축일까? 선적 세계가 현실화 된다면 과연 어떤 공간이 될까?

    --

    --

    언제부터인가 개심사에 갈 때마다 선 禪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법당 안마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절 전체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른다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김봉열글 관조스님 사진 중에서 --

     

     

     

    묘지에도 가을 햇살이 가득합니다

     

    편안한 곳, 소박하지만 기풍이 있는 곳!

    계절마다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

    관람료가 없는 곳!

    아름다운 곳, 개심사 입니다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 들길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 마을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김용택,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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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