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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유안진
부끄러움을 넘어 선
내 서러움은
대낮에도
길에 나선
달맞이꽃
손톱 발톱이
타들도록
고독한 여름 여자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는 일, 앞으로
이 사랑이 나의 유일하고도 가장 커다란 사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 영혼은 결코 변할 수 없는 가치가 필연적으로 덮쳐오더라도
이를 감내할 뿐 아니라 사랑할 수 있다
기왕 살아야 하는 삶이라면 즐겁게 사는쪽이 더 낫지 않겠는가
-- 니체의 인생 수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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