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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삶 2016. 2. 26. 21:10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 가는데
늘 가슴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쁨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예당지에 물안개 피던 날!
저수지는 얼음으로 덮혔지만,
봄은 그렇게 왔다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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