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 / 김지하
기다림밖엔
그 무엇도 남김 없는 세월이여
끝없는 끝들이여
말없는 가없는 모습도 없는
수렁 깊이 두 발을 묻고 하늘이여
하늘이여
외쳐 부르는 이 기나긴 소리의 끝
연꽃으로도 피어 못 날 이 서투른 몸부림의 끝
못 믿을 돌덩이나마 하나
죽기 전엔 디뎌보마
죽기 전엔
꿈없는 네 하얀 살결에나마 기어이
불길한 꿈 하나는 남기고 가마
바람도 소리도 빛도 없는 세월이여 기다림밖엔
남김 없는 죽음이 죽음에서 일어서는
외침의 칼날을 기다림밖엔
끝없는 끝들이여
모든 끝들이여 잠자는 끝들이여
죽기 전엔 기어이
결별의 글 한 줄은 써두고 가마비가 내리는 저녁입니다
마음이 무겁다가 센티합니다
시간의 흐름에서 행복을 불러 세웁니다
들꽃이라도 꺽어서 마음을 표현해야는데,,,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은 아름답다 / 정호승 (22) 2020.06.14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 용혜원 (10) 2020.06.13 끝 / 김지하 (14) 2020.06.12 홍성 바닷가 걷기 (22) 2020.06.03 우리 함께 가는 길에 / 용혜원 (12) 2020.06.02 꽃은 밤에도 불을 끄지 않는다 / 윤수천 (18) 2020.06.01
연꽃이 참 이쁘게 피었습니다 ㅎㅎ 여름되면 연못에 연잎과 연꽃이 핀걸 보면 마음마저

연못처럼 차분해지지요
비소식이 들리는데 이동하실때항상 조심하세요
안면도 청산수목원 잠씨 다녀왔습니다
연꽃은 아직이고,,, 코로나로 썰렁 합니다 비가 옵니다 오늘은 어머니댁 씽크대 교체했습니다 숙원사업?
연꽃이 정말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했더니 피곤합니다
밤에 빗소리 들어야죠
감성 충만한 시 한편 잘 읽고 갑니다.
제가 참 감성이 풍부 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 감정 이란게 좀 무뎌 지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누구나 비슷합니다
전 그래서 시집을 천천히 읽은지가 20년 넘었습니다 산에 가도 사진 찍으면 천천히 가구요 ㅎㅎ 회복하십시요 촉촉해집니다
여름코스모스가 피고 있군요...ㅎㅎ
진흙속에서 피고 있는 수련은 모진 풍파를 해치고 나온거 같이 아름답습니다...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코스모스가 서너개 피었습니다
터벅터벅 걸어보는 수목원 입니다
한가하고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토요일 밤되세요 ~~
감사합니다
하루가 홀딱 갔습니다
시골집에 씽크대를 교체했습니다
냉장고도 정비하고,,,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정리하다가 굴비 득템해서 찜해서 먹고 왔습니다 ㅎㅎ
끝은 있기 마련이죠
그 끝이 되기전에 삶을 충실히 살아가렵니다
직장생활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경제활동도 2부에 가야하는 시기에 생각해보면 더 절실합니다 다음은 없습니다
이 시는 뭔가 슬프네요 ㅠ..ㅠ
비오는날 아름다운 시 한편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