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바다 - 김남조삶 2015. 11. 29. 11:11
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허무의
불
물 이랑 위에 불어 있었네.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남은 날은
적지만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남은 날은
적지만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첫눈이 폭설로 내린 날,
대천해수욕장에 갔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과 파도, 바람이 저를 맞이해주었습니다.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 곳이 바다가 아닐까?
가슴 한복판을 관통하는 시원함과 차가움이 있는 곳에 섰습니다
때로는 아주 높아진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지만, 어떤 날은 끝도 없이 낮아진 마음으로 스스로를 탓한다
지금은 썰물처럼 마음이 비어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밀물처럼 차오르는 마음을 만난다
-- 황중환님의 글중에서 --
이곳에 오는 많은 이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겨울이 가기 전에, 꼭 바다에 가십시요
찬바람을 맞으며, 내면의 내가, 나를, 내 마음대로 움직여 보세요,
행복합니다, 추운거 빼고는,,,
길게 펼처진 뱃사장에는 힌 눈이 가득합니다
밀물이 밀려오는대로 바다로 녹아 듭니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아저씨 유럽 여행(노트르담성당) (0) 2015.11.30 촌아저씨 유럽 여행(에펠탑과 개선문) (0) 2015.11.29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0) 2015.11.27 촌아저씨 유럽 여행(파리 근교 유기농 농장으로) (0) 2015.11.27 촌아저씨 유럽 여행(대영박물관) (0) 20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