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농돌이 2019. 10. 24. 21:22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고요히 내려 앉는다

가을도,

나그네 격한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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