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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아름답고,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날 되소서
가을이면 농촌은 바쁘다 서리가 오기 전에 밭에서 가지를 수확하여 배를 타고 말린다 말려서 보관하면 겨울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사람도, 그릇도 속이 깊어서 많은 것을 담으면 좋겠다 많은 것은 부담스러울까? 그래도 깊이 있고, 인내하는 마음이 그립니다 조금만 손해나도 금새 얼굴이 붉어지는 세상에, 오랜기간 풍파에 달아버린 막걸리집 탁사발 같은 사람이 그립니다 문향이 없어도, 제 기능을 다하는 사발! 그런 삶이길 소망한다
도솔천, 선운사, 가을,,,,,
단풍이 절정인 고창 선운사 도솔천! 행복한 가을입니다 오늘은 수능일! 누구에게는 기회의 날로, 누구에게는 고생의 마지막 날로,,,, 모두 모두에게 최고의 오늘이길,,, 춘향유문-서정주- 저승이 어딘지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예요?
서울에 교육이 있어서 홍성에서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모처에서 교육을 받고, 비오는 경복궁이 가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들의 면회를 하면서 함께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하여 겔3로 담아 보았습니다 단풍이 멋집니다 조선에 태어나서 요기에 서 봤더라면 좋겠다???? 아름다움과 민족 자존심을 보고 갑니다 소실된 부문이 하루속히 복원되어 웅장함을 보여주길 대합니다
매헌 윤봉길의사의 생가지를 방문했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가을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졌습니다 덕상면 스파켓슬에 오시면 사당과 저한당 생가지를 들려보세요
농부의 가을은 분주합니다 가을은 또 내년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촌로(村老)의 모습을 담아 봤네요, 일하시는데 죄송스러워서 휴식 시간에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