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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붉은 연꽃삶 2012. 6. 30. 22:33
오늘은 어느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늘 온화한 미소와 조용한 성품으로 사랑받으셨던 분입니다 한 보름 전에도 뵙고 인사했는데,,,, 104년만에 가뭄이 그분이 돌아가고서 해결이 됐습니다 늘 꽃을 좋아하시고 가꾸셨습니다 어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부모와 같은 사람이었죠! 오늘 하관에도 어머니가 꽃을 올리며 돌아셨는데? 걱정이 되어서 저녁을 함께 하고 오는 길에 잠시 바람을 쐽니다 어머니는 할머니께서 천국으로 가셨답니다 하나도 서운하지 않으시다고,,,, 슬픔을 참으시나 봅니다 비가 잠시 들었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던 연꽃이 환하게 웃습니다 세상은 역시 다 주지 않습니다 비가 내리니 바람이 불어 흔들어 봅니다 오로지 한송이 피어 소망을 이루고저 합니다 힘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이응노화백 생가터) 석남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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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풀과 나리꽃!카테고리 없음 2012. 6. 28. 23:07
눈꽃풀입니다 여름이면 산에 지천으로 피는 나리입니다 이혜인 - 나리꽃 느린 하루 해를 따라 소소했던 기억들이 물들죠 무거웠던 짐을 놓고 닮은 눈이 함께 웃었던 시간 맘이 많이 헤질 때면 아껴뒀던 추억들을 꺼내요 새어오는 웃음에 서글픈 눈물을 감출 수 있게 이젠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시려도 시린 줄 모르는 한사람 아주 잠시동안만 아주 잠시동안만 우리 사랑 쉬어요 웃어도 눈물이 흘러서 그 눈물 강처럼 흐르고 있지만 우릴 갈라놓았던 그때 기억들을 모두 잊어요 보고싶죠 보고싶죠 보고싶죠 넓은 어깰 마주보면 온 세상이 내게 올 거 같았죠 발을 맞춰 걸으며 웃던 시간마저 눈이 부셨죠 내겐 하늘이 샘이 넘 많아서 그러는 거니까 화내지 말아요 작은 추억 하나도 빛을 잃지 않고 기다릴게요 영원토록 나레이션) 한 곳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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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있는 저녁삶 2012. 6. 26. 23:17
가뭄이 한창인 지금 저녁 노을은 더없이 붉다 사모하는 마음이 터져 짙무른 까닦인지,,, 지는 해가 붉은 이유는 아쉬움은 아닐진대,,, 고3이 공부하는 교실은 하루가 바쁘기만 합니다 불을 켜고,,, 서쪽으로 오늘이 돌아갑니다 집 앞 동산으로 바람 맞으러 가서 귀한분 봅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가뭄에 한쪽은 피고, 한쪽은 수염으로 변합니다 ----------------- 찬 불꽃(이병률) 너가 죽으면 눈이 멀겠지 너가 죽으면 마음도 없겠지 너가 없으면 불도 켜지 않겠지 너라는 화살과 너라는 빈 병, 꽃히는 것과 담기지 않는 것, 겉면 의 표면이었을 그 모두, 지나가면 없겠지. 당신이 나의 것이 아닐지 도 모르는 것까지, 그래서 당신으로 하여 묻은 당분과 염분까지도 너가 죽어 없으면 앉지도 앉을 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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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꽃삶 2012. 6. 26. 14:50
이 사람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신록이 한창인 가운데도 모습은 독보적입니다 산수국이 아닌가 합니다 꿈꾸는 행복(신현림) 행복은 행복하리라 믿는 일 정성스런 내 손길이 닿는 곳마다 백 개의 태양이 숨쉰다 믿는 일 소처럼 우직하게 일하다 보면 모든 강 모든 길이 만나 출렁이고 산은 산마다 마뭇가지 쑥쑥 뻗어 가지 집은 집마다 사람 냄새 가득한 음악이 타오르고 페허는 페허마다 뛰노는 아이들로 되살아나지 힌 껓이 펄펄 날리듯 아름다운 날을 꿈꾸면 읽던 책은 책마다 푸른 꿈을 쏱아내고 물고기는 물고기마다 맑은 강을 끌고 오지 내가 꿈꾸던 행복은 행복하리라 믿고 백 개의 연꽃을 심는 일 백 개의 태양을 피워 내는 일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