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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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삶 2013. 9. 10. 07:23
아직은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오늘 행복은 무엇인가? 짙은 안개에 쌓인 이 아침! 아무도 행복이란 단어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 것이 행복일까? 아님,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았던 이웃 같은 것은 아닐까! 절망과 힘겨움에 몸부림치다 늦은 잠에 헤메이는 사람에게 잠시 찿아오는 평온함? 풍요로운 소핑, 돈,,,, 등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질이라면 왜 재벌이 자살하겠는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서, 동백마무 아래서 엉엉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은 ? 삶의 먼길을 갈 수 있다면 행복이 아닐까 한다 사랑할 수 있으니까,,,, 삶의 중요한 축이 무너져, 외롭고 힘들다고 말하던 우리? 일몰을 보러 올랐던 용봉산에서 수덕사 종소리를 들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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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 오르다산 2013. 4. 29. 22:49
바보처럼 정호승님의 그리운 부석사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오서산을 오르면서,,,, 살아온 기간을 회고하면서 눈물도 납니다 삶은 늘 살수록 눈물나는 거니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비로자나블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게로 삼겠느냐 새벽이 지나도록 마지를 울이는 쇠종 소리는 울리지 않았네 나는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평생을 앉아 그대에게 밥 한 그릇 올리지 못하고 눈물 속에 절 하나 지었다 부수네 하늘 나는 돌 위에 절 하나 짓네 정상 탐욕 퇴적암의 자취 그래도 봄은 계속되고... 저는 늘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사랑을 제대로 못하지만,,, 사랑이 없이는 삶이 의미도 , 이유도 없습니다 오늘도, 또 내일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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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눈꽃 잔치에 초대합니다산 2012. 12. 9. 19:42
계속해서 폭설이 내렸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인근에 있는 오서산(710미터)에 갑니다 어디 가다보면 꼭 빼먹고 가는 거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설산에 아이젠과 보온물병?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멀리 오천항은 희미합니다 성연 저수지! 나무들도 힌이블을 한껏 쓰고 있습니다 눈이 내렸어도 사람들은 길을 냅니다 높이를 더 할수록 상고대가 피었는지 멋져 봅입니다 그림보다 멋진 풍경! 와--우 작은 도토리나무에도,,,, 바위에 선 소나무에도,,, 한창입니다 멀리 오서산 능선!! 오서정이 있던 자리에 건설된 테라스! 서해를 바다보다 작년 추위에 얼어 죽은 소나무가 오늘은 행복해 보입니다 외롭지도 않구요 정상으로 가는 능선 계단길! 눈의 무게에 나무도 축 늘어져 있습니다 눈을 가지에 받아서,,,, 싸리나무에도,,, 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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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 핀 오서산산 2012. 9. 24. 21:58
오서산! 마눌과 함께 오랫만에 오른 길 입니다 정암사 오르막 대웅전, 공사중입니다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요즘 공사로 전 구간이 이렇게 계단화 되었습니다 조금 오르니 광천 시내가 보입니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누군가는 이 계단의 갯수를 세어 봤답니다 ㅋㅋㅋ 쉼터가 가까워 집니다 다시 오르막 이제는 오천항과 광천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보입니다 청소면 용못 숲에는 그늘이 집니다 여기 테라스에서 보면 대천 ,오천, 안면도가 보입니다 정상 부근의 능선이 보입니다 마지막 계단! 꽃이 핀 갈대밭! 표지석 등산로 양 옆으로 지천인 갈대 메밀꽃이 핀 것처럼 환합니다 낙조 정암사에서 만나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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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산 2012. 9. 23. 21:46
오서산에 갈대가 피었습니다 갈대축제는 아직 남아 있지만 호젓이 즐기고 싶어서 오후 늦게 산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에도 잘 견디고 갈대가 생각보다는 잘 성장했습니다 많은 이가 이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벅 느끼고 가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많이 피어난 곳을 찿아 봅니다 [단지 내가 사랑할 뿐입니다.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니 내가 행복합니다] 꽃이 피어난 것처럼 산등서이가 하얗습니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돌아갈까 했습니다, 포기 보다는 인내가 편하여 정상에 온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에 다니던 길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 화사한 정원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상대를 사랑하고, 일원이 되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갈대가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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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안 낙조산 2012. 9. 23. 21:08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 그리고 서해안 광천에 위치하여 상승감이 좋고, 대천과 오천 바다의 낙조를 볼수 있는 곳! 오서산 입니다 안면도와 오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집니다 이어진 물줄기가 구불구불 아릅답고 평화롭습니다 오서산의 고사목 위에도 낙조가 걸렸습니다 오늘은 나조를 보려고 작정하고 산에 왔습니다 가을 바람이 부는 정상에서 넓은 평야에 익어가는 곡식을 보면서 평화에 접어듭니다 오서산 갈대 사이로 서서히 해자 지는 광경입니다 저 포구가 막히기 전에는 물길 따라서 수많은 배들이 왕래할 것인데,,, 지금은 하구둑으로 막히고 말았으니 아쉽습니다 오서산에서 피어 나는 갈대의 하늘거림과 낙조 속에 내일 일을 잊어 봅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