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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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에도 가을빛!산 2015. 9. 12. 05:47
벌초하고 안 쓰는 근육이 뭉친 날! 오서산으로 향합니다 약간의 강우가 예보되었는데 바람은 시원합니다 정암사에 들려서 횡하니 구경합니다 오늘은 몇천계단길을 오릅니다 전 계단이 편하고 좋습니다 테라스에서 조망! 바람도 만점, 정상도 바라보며 재촉합니다 오늘은 몸이 무겁습니다 억세밭에 야생화!!! 가을빛을 머금은 억세풀밭!!! 정상에서 오성리 방향으로 바라봅니다 전 점심을 먹고 억세밭에 누었습니다 누구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구름만이 저를 바라봅니다! 이 억세밭에 더 깊은 가을이 오면 다시, 찿아와서 지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 아랫동네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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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류시화산 2014. 12. 2. 09:55
나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 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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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 보러 오세요!!산 2014. 10. 8. 19:15
오서산 억세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벽에 지인과 함게 올라서 억세와 운해를 보려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이고, 안 보이고는 자연의 몫! 오르는 길에 정암사에 잠시 들렸는데, 어둑어둑 합니다 성연저수지에서 운무가 피기 시작합니다 군락지에 도착하여 보니 아직은 덜 피었지만,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납니다 올라온 능선길! 테라스에는 캠핑족이 가득합니다 표지석 너머로 약하게 운해가 피었습니다 길 위에도 캠핑족이,,,, 천천히 걸어서 하산합니다 오서산도 이제는 완전 가을이 왔습니다 좀 있으면 억세풀축제가 시작되리라,,, 그리고 다시 오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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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백월산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산 2014. 9. 7. 12:17
너의 모습 이정하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늘도 깊네. 시내 전경 용봉산 서해바다 공리 저수지 멀리 오서산 우리의 삶과 비춰보면 좋은 시입니다 붉게 투영된 서해와 AB지구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하늘 아래 가장 행복한 곳이 지금의 자리인 것도 느낍니다 자연도, 사람도, 가난하고, 청결하며, 독점이 아닌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노을이 내 마음을 밝히고 가을바람에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