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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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는다 / 이산하산 2021. 6. 26. 09:35
0, 산행일시 : 2021.6.7 0, 경로 : 영실-윗세오름-만세동산-사제비동산-어리목 0, 목적: 철쭉산행 나에게 묻는다 / 이산하 꽃이 대충 피더냐.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소리 내며 피더냐. 이 세상에 시끄러운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어떻게 생겼더냐. 이 세상에 똑같은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모두 아름답더냐.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꽃은 하나도 없다 그 꽃들이 언제 피고 지더냐. 이 세상의 모든 꽃은 언제나 최초로 피고 최후로 진다. 우리는 언제나 쉽지는 않다 나의 삶에 황금기를 어떻게 만들고, 맞이할까? 그것은 방향성과 끈임없는 자가 발전을 통한 에너지일 것이다 소망에 대한 방향성, 노력을 개을리 하지 말자,,, ! 내일은 조금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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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을 지납니다삶 2020. 4. 3. 22:00
매화꽃이 보는 곳을 보라/이산하 나도 가끔은 매화처럼 살고 싶었다 매화꽃이 보는 곳을 보고 매화 향기 가는 곳을 가고 싶었다 다른 꽃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필 때 매화처럼 땅을 내려다보며 피고 싶었다 눈보라 속 잎보다 먼저 꽃 피고 싶었고 어둠 속 매화 향기에 취해, 나도 그 암향을 귀로 듣고 싶었다 매화나무처럼 열매 속에 독을 넣어 새들이 함부로 씨를 퍼뜨리지 못하거나 매서운 추위 없이 곧바로 새 가지에 열매 맺고 싶지도 않았다, 나도 가끔은 매화꽃처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땅의 생채기에 단청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매화꽃이 보는 곳을 보다 보면 매화 향기 가는 곳을 가다 보면 나는 이미 하늘을 올려다보며 허공의 바탕에 단청을 하고 있었다 좌우의 치우침이 아니라 아품이 있는 날, 4.3 이 땅에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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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철쭉 산행,,,!(2)산 2018. 6. 10. 11:41
중봉의 조망을 따라 송계삼거리를 거쳐 동업령, 안성탐방센터로 하산합니다 보잘 것 없지만, 산에서 걷는 것은, 어쩌면 생각없이 걷는 것이고,,, 내 생각 속으로 걷는 것이다. 져버렸다,,,! 그래도 조으다 향적봉으로의 조망이 좋다 연하게 핀 철쭉꽃 위로 햇살이 내린다 덕유능선 이 장쾌하게 뻗어있다 심긱봉, 남덕유산, 서봉,,,, 송계삼거리에서 신풍령으로 가는 대간 길,,,! 원추리 필 시간이 된듯 합니다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중봉 아래서 위로 담아 봅니다 제철에 오면 이곳에 철쭉이 가득한데,,,, 예전에 종주하던 시간에 안갯 속에 피었던 기억을 상기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 매순간 더없이 행복하고 충만한 느낌을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 건강하고 행복하개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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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잎들 / 김용택삶 2018. 4. 13. 00:13
이 꽃잎들 / 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반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갑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품,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사랑하라 그러나 언젠가는 그 모든 것들을 떨쳐버리고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모든 구름을 넘어서 가야 한다 -- 이산하, 피었으므로, 진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