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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 정 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비바람에 연꽃이 많이 지고, 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무 일이 없던 걸처럼 아침은 오고, 조용합니다 행복한 아침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