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읽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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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농부이야기 2014. 4. 11. 07:32
꽃잎으로 마음을 보다 - 이평화 - 꽃잎으로 난 마음을 본다네 한장 한장이 동그라한 것에 붙어있으니 마음의 여러 조각 조각들을 본다네 같은 줄기로 뻗은 꽃잎들은 같은 모양이나 각각의 미새한 크기로 서로의 다름을 뽐낸다네 나역시 마음이라는 뿌리를 가진 하나의 생명체이지만 내 마음은 미새하게 엇갈리고 방황하고 있다네 그 방황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여 꽃잎처럼 여러조각으로 나왔다네.. 꽃잎이 없다면 꽃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내 여러 조각들의 방황이 없다면 난 사람이 아닌 것이다. 꽃잎으로 난 마음을 본다네 한장 한장이 동그라한 것에 붙어있으니 마음의 여러 조각 조각들을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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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 김용택 시인 -농부이야기 2014. 2. 24. 21:09
그래요 / 김용택 꽃이 피면 뭐 한답뎌 꽃이 지면 또 어쩐답뎌 꽃이 지 혼자 폈다가 진 사이 나는 그 사이를 오가며 살았다오 꽃 피고 지는 일 다 다지금 일이지요 겁나게 질고 진 봄날이었구만요 산이 무너지고 디딘 땅이 캄캄하게 푹 꺼지는 줄만 알았지요 그래요 봄에만, 죄가 꽃이 되지요 누구든 다 그렇게 버릴 수 없는 빈 꽃가지 하나씩 마음에 꽂아두고 그래도 이렇게 또 오는 봄 가는 봄을 살지요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마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 삶의 기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