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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삶 2016. 1. 4. 10:30
날마다 새롭게/ 김형영 나무들의 대성당에서 아침마다 새들은 노래한다. 밤새 내려온 이슬방울은 하늘의 눈망울을 깜박거리고, 바람은 마냥 흔들 불어 아침을 연다. 그래, 오늘은 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맑은 공기로 가슴 부풀려 세상을 떠도는 거다. 어젯밤 꾼 꿈을 찾아보는 거다. 콧노래를 부르며 콧노래와 함께 콧노래에 맞춰 나는 다시 나를 찾아 내 노래를 부르는 거다. 대성당의 나무들처럼 거기 깃들어 사는 새들처럼 나도 거기 깃들어 날마다 한결같이 날마다 새롭게 나를 사는 거다. 수평선 123 / 김형영 수평선 1 하늘과 바다가 내통(內通)하더니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었구나 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 수평선 2 땅끝 마을에 와서 수평선 바라보는 날이여 무수한 배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오고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