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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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모음삶 2015. 10. 31. 21:25
11월의 시/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11월이다 더 여유 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나무들이 깨금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황토 흙 속에는 시제時祭 지내러 갔다가 막걸리 두어 잔에 취해 콧노래 함께 돌아오는 아버지의 비틀걸음이 들어 있다 어린 형제들이랑 돌담 모퉁이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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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단풍 보러,,,,산 2015. 10. 28. 23:13
월악산을 다녀와서 살며시 가방을 챙겼습니다 ㅋ 주인님께는 비밀로 하고 10시반에 네비게이션을 누르고 달렸습니다 가을 들녁 풍경을 보며, 음악 방송에 흥얼거리며,,, 순천이 나옵니다 이거 뭐야??? 피아골을 누르고 출발해서 송광사 입구 음식점 앞에 도달한 것 입니다 다시 지리산으로 GO! 여기서 순천만을 보고 종결할까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입구에 도착, 주차 전쟁, 2시 30분! 사람들 사이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대피소까지만 갔다 오기로,,, 지치고 힘들 때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해 선물하세요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세여 그동안 지친 맘이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요. 산도, 일도, 일상도,,, 가끔은 이유없는 일탈이 멋진 추억과 여행으로 변합니다 입구에는 아직 단풍이 덜들고,,, 조금 오르니까 물들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