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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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가득한 대흥동헌,,,!삶 2016. 11. 17. 11:21
의좋은 형제가 살았던 에산 대흥동헌에 들렸습니다 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달걀 속의 生 / 김승희 냉장고 문을 열면 달걀 한 줄이 온순히 꽂혀있지, 치고 희고 순결한 것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난 그것들을 쉽게 먹을 수 없을것 같애 교외선을 타고 갈 곳이 없이 방황하던 무렵, 어느 시골 국민학교 앞에서 초라한 행상 아줌마가 팔고 있던 수십 마리의 그 노란 병아리들, 마분지 갑 속에서 바글바글 끓다가 마분지 갑 위로 보글보글 기어오르던 그런 노란 것들이 (명의 중심은 그렇게 따스한것) 살아서 즐겁다고 꼬물거리던 모습이 살아서 불행하다고 늘상 암송하고 있던 나의 눈에 문득 눈물처럼 다가와 고이고 그렇다면 나는 여태 부화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을까 아아, 얼마나 슬픈가,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 병실에서 입원비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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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의 공유!산 2016. 9. 24. 22:15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다. 울림을 공유하고 싶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 중에서 --- 비가 내리는 선운사 계곡입니다 만남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선택은 많은 것을 행복하게 합니다 작은 것, 이름 없는 계곡에서 피어오른 상사화를 보면서도 느낍니다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의 객체가 아니고,,,,, 어느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느끼는 발견의 대상이란 것을 깨딷는다 새로운 느낌, 세상살이에 치었던 마음이 녹아 흐릅니다 산자락의 물소리에 마음을 씻어 보냅니다 우산을 들고 쭈구리고 앉은 나의 모습도 오늘은 다른 산님이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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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 보러 2산 2015. 11. 3. 10:00
단풍 / 박숙이 그가 물었다 나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오랜 고심 끝에 나는 대답했다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다고 그랬더니, 며칠만에 쓸쓸히 찾아온 그 짐승처럼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어쨌든 속수무책으로 서로의 본능을 다 태웠다 아 나의 저항이 오히려 그의 태도를 확실히 불붙도록 만든 셈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대책 없이 건드린 죄여 네가 다 책임져라! 애기들이 은행단풍에 몰두 합니다 단풍잎의 말씀 / 정연복 한세상 살아가는 일 별것 아니란다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 곱게 물들여 가면 되는 거야. 비바람 맞고 찬이슬에 젖으면서도 작고 힘없는 나도 굳세게 걸어온 이 길인데 하물며 사람인 네가 생을 겁낼 필요가 어디 있겠니. 어르신들이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