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은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빛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과거로 돌아가서 시작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해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
--- 클레이브 루이스 --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 이채 (32) 2024.06.25 초여름의 향기 / 박정재 (25) 2024.06.12 너에게 쓴다 / 천양희 (36) 2024.05.06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31) 2024.03.10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24)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