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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의 기도/이해인
    2024. 6. 2. 21:05

    촛불의 기도 / 이해인

    하느님을 알게 된

    이 놀라운 행복을

    온 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

    그분이 주시는 매일매일을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언제나 설레이며 살고 싶어요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

    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

    닫힌 마음 열겠어요

    좁은 마음 넓히겠어요

    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

    내 몸이 녹아드는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하얗게 물이 되는

    따스한 물이 되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흔들리는 바람에도

    똑바로 눈을 뜨며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지난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귀결되어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어머니는 수술도 불가한 중병으로 지난 여름부터 고생하시는데,,,,

    어머니 집으로, 아내와 둘이 여행용가방을 들고 들어가서 겨울과 봄을 맞이하고

    다시 여름 !

     

    전국을 5,400천키로 달리면서  ,,,,

    어머니 저 선거까지 꼭 살아계십시요 부탁드리고,,,

    당선증을 받아 어머니께 보이고, 마지막 선물인듯 하여, 엄청 울었습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하고 치료도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오늘은 어머니집에 농작물을 돌보며,  잡초와 씨름하고

    장독대에 핀 장미 꽃을 보면서,,,

    재작년에 장비를 싹둑 베어서 걱정하시던 모습에 베시시 웃었습니다

     

    농촌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농가에 불빛이 꺼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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