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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삶 2017. 6. 21. 22:12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 法頂스님의 글 중에서 -1983년 만나서, 함께 했던,
군대와 이런저런 일로 떨어져 있다가
긴 시간을 궁금해 하며 살아왔다
그와의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기에 더욱 기다림이었다
몇 일전,
전화 벨이 울리고
후배가 오늘 찿아왔다
짧지만 행복했다.
오늘은 그대가 행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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