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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타는 가을 강/ 박재삼삶 2014. 5. 24. 08:30
울음이 타는 가을 강/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을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 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저의 집 화단에서 매일 저와 인사하는 장미입니다
한송이가 피었다가, 요즘은 세송이가 피는 중입니다
진딧물이 많이 묻어서 걱정입니다
비가 시원하게 내리면 진딧물도 사라지고 좋으련만,,,,
행복한 휴일 되세요
전 마지막 철쭉이 핀다는 정선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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