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곳으로
이 정 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행복한 아침되세요!!!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처럼-용혜원 (4) 2014.04.23 으름나무꽃-초록색 속도 김광규- (0) 2014.04.20 용봉산 진달래! (2) 2014.04.14 들길에 서서-신석정 (0) 2014.04.13 용봉산 암릉 진달래 (0)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