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보며 / 이해인

농돌이 2020. 5. 26. 21:40

산을 보며 / 이해인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주십시오

기쁠 때나 슬플 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 때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할 수 없을 때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 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원거리 출장을 다녀오다가 예전에 걸었던

대간길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힘겹고 지치고 ,,,

그런 시간을 회고해봤습니다

 

그런 때가 있었어,

 

평범했던 모든 것들이 빛나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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