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꽃
이해인
엷게 받쳐 입은 보라빛 고운 적삼
찬 이슬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 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 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송가를 바쳐 주겠니'농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랭이꽃-류시화 (0) 2014.07.20 지금 농촌 밭에는? (1) 2014.07.15 길-안도현 (1) 2014.07.04 종다리꽃!! (2) 2014.06.25 참깨꽃이 피었습니다 (7) 201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