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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 김금란삶 2019. 5. 18. 09:01
늦은 오후 / 김금란
꽃들은 다 지고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바람이 쏟아져 내린 낙엽의 마지막 호흡 위로
참았던 슬픔이 누설된다
그리움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 되어 버렸다
풀잎마다 내린 비로 물방울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시인의 노래에서 처럼 그리움을 숨기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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